사회
"응급실 내원 정신질환 15%는 폭염 때문"
입력 2018-06-07 10:42  | 수정 2018-06-07 11:34
【 앵커멘트 】
무더위는 온열질환뿐 아니라 치매 같은 정신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국내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가올 여름, 어르신들은 특히 신경쓰셔야겠습니다.
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입니다.

최근 갑작스런 무더위로 정신질환자가 응급실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평소보다) 많이 들어오긴 하죠. 하루에도 (정신질환 환자) 2명에서 3명은 계속 와요."

폭염이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김 호 교수팀이 지난 2003년부터 11년간 16만 6천 여건의 응급실 정신질환 입원 건을 조사했습니다.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정신질환으로 응급실에 입원한 환자 7명 중 1명은 폭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불안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 3명 중 1명은 폭염이 주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다음으론 치매가 20.5%, 조현병이 19.2%, 우울증 11.6% 순이었습니다.」

65세 이상 노인 정신질환자의 경우 폭염의 영향을 받는 비율이 평균보다 높은 19.1%였습니다.

「- "▶ 인터뷰(☎) : 김 호 / 서울대 보건대학원장
-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환경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서…. 노인들은 위험률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물을 충분히 마시고 정오부터 오후 3시 사이엔 야외활동을 자제하라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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