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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에이스 준·와우 “동훈·병관 ‘믹스나인’ 데뷔 무산, 솔직히 희망 보였죠”
입력 2018-06-07 07:01 
에이스 멤버 준과 와우는 기약 없는 기다림이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제공|비트인터렉티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 어느덧 데뷔 1년. 서로 다른 성향 때문에 부딪히고, 싸우기도 많이 했다는 보이그룹 에이스 멤버들은 이제 표정만 봐도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가족 같은 사이가 됐다. 데뷔라는 하나의 목표를 바라보며 달려왔던 시간들. 그리고 에이스라는 이름으로 첫 무대에 선 순간. 행복했던 기억도 많지만, 그 이상으로 힘든 순간도 많았다고. 컴백을 앞두고 스타투데이와 만난 에이스 멤버들은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언제였냐는 질문에 기약 없는 기다림”이라고 입을 모았다.
데뷔 전에 연습생으로 있을 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기약이 없는 내일을 보내야 하는 생활의 연속이라고나 할까요. 데뷔 후에는, 생각보다 현실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알고 힘들었어요. 데뷔를 하고 나면 잘 풀릴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방송 하나 나가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구나라는 것을 느꼈죠. 그래도 팬분들이 점점 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힘을 많이 얻었던 것 같아요. 컴백을 앞둔 지금이 가장 행복합니다.(웃음)”(준)
공백기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찬이는 유앤비로 활동하고 있었고, 동훈이와 저는 ‘믹스나인 데뷔를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명확하게 방향이 결정되지 않아서...연습밖에는 할 것이 없더라고요. 저희가 해야 할 목표가 뚜렷해야 힘을 낼 수 있는데, 앞에 의지할 것이 없으니까 그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컴백이 너무나 소중해요.”(김병관)
동훈과 김병관은 올해 1월 종영한 JTBC ‘믹스나인에서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데뷔조로 선발됐다. 하지만 각 기획사의 입장차로 인해 ‘믹스나인 데뷔는 끝내 무산됐다. 촬영 기간을 포함, 약 6개월간 ‘믹스나인에 모든 것을 쏟아부은 멤버들이었기에 그 아쉬움은 더 컸을 터다.
기사로 소식을 접했어요. ‘믹스나인 자체를 못한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지만, 데뷔조 멤버들과 함께 활동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는 아쉬웠어요. 함께 프로그램을 하면서 정도 많이 들었고, 같이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데뷔가 무산이 되어 아쉽기는 하지만, 그 덕분에 더 열심히 에이스 앨범을 준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동훈)
멤버들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동훈이, 병관이 입장에서는 많이 아쉬웠을 거예요. 이기적이라고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저희 입장에서는 희망이 보였다고 할까요. 기다림의 시간 없이 에이스로 다시 앨범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점에서요. 멤버들이 데뷔 무산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만큼, 이번 에이스 활동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와우, 준)
데뷔 때부터 에이스를 알리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다는 김병관과 동훈. 제공|비트인터렉티브
최근 일본, 브라질, 캐나다 등 글로벌 팬 콘서트를 통해 인기를 입증하며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는 에이스. 멤버들에게 팬들이 에이스를 사랑해주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으니 무대에 쏟아붓는 열정”, 뼈가 부러질 것 같이 추는 춤”,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 등 다양한 답변을 내놨다.
데뷔 때부터 ‘매 순간 최선을 다하자라는 생각으로 달려왔어요. 에이스라는 이름을 알리기 위해 버스킹을 했고, 데뷔 때 핫팬츠를 입고 무대에 섰고, 멤버 전원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도전하기도 했죠. ‘아이돌인데 이 정도까지 해야 하나라는 것을 다 해보고 지나가는 그룹인 것 같아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활동하는 저희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여러 과정들을 거쳐 왔기 때문에, 앞으로 저희에게 어떤 힘든 일이 닥쳐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죠.(웃음)”(에이스)
컴백을 앞둔 에이스는 이번 앨범 활동 목표와 앞으로의 포부를 들려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저희가 데뷔부터 지금까지 짧게만 활동을 해왔는데, 이번 목표는 최대한 많은 팬분들과 만나는 거예요. 팬사인회도 예정되어 있고, 팬미팅도 자주 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길게 활동해 지금까지 못 해본 예능에도 나가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대중들이 저희 얼굴을 보고 이름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활동 목표입니다.”(김병관)
사실 저희가 이전에 발표한 곡들은 호불호가 갈리는 음악이었어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음원 성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았죠. 이번 곡은 대중적이라는 점에서 만족스러워요. 많은 분들이 신곡 ‘테이크 미 하이어를 들으시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번에 찬이가 함께 활동을 못하는데, 찬이가 돌아왔을 때 에이스가 자리를 잡은 팀이 되어서 막내를 반갑게 맞이하고 싶어요. 지켜봐 주세요.”(동훈)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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