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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송해 “북한 입장에 난 1등 반역자…국가행사 참여 못하게 해”
입력 2018-06-06 13:47 
‘아침마당’ 송해 사진=아침마당 방송 캡처
방송인 송해가 북한에 관한 일화를 털어놨다.

6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현충일을 맞아 ‘노래는 남북을 넘어 특집으로 가수 하춘화, 설운도, 송해, 최진희 등이 출연했다.

지난 2003년 북한 평양에서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했던 송해는 북한 사람들이 남한 공연을 보고 박수를 안 치고 싶어서 안 치는 게 아니다. 철저하게 사상 교육이 돼 있기 때문이다. 철통같이 경계하기 때문에 박수를 못 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노래자랑 당시 저한테 간단한 인사 정도만 하는 진행을 원했다. 그래서 제가 ‘그럼 내가 여기 있을 이유가 뭐가 있냐고 말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무대 위에서 예고 없이 애드리브를 한 송해는 진행을 보던 북한 측 여성 진행자가 무대 뒤에서 ‘왜 그러시냐고 화를 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송해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았다고. 이어 송해는 북한 측 진행자가 ‘계속하니까 재미있다. 가끔 더 올라가시라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해도 재령 출신의 송해는 지난 1951년 1·4 후퇴로 월남했다 휴전 이후 실향민이 됐다. 송해는 사실 난 북한 입장에서는 1등 반역자다. 체제가 싫어 남한으로 왔고, 거기다 국방부에 갔고, 거기다가 북한 향해서 총까지 쏘고. 그래서 국가 행사로 북한에 갈 때마다 안 된다고 하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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