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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③] 이유비 “공백기 조바심無, 욕심 내세워 민폐 끼치고 싶지 않아”
입력 2018-06-06 12:33 
배우 이유비가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935엔터테인먼트
[MBN스타 김솔지 기자] 배우 이유비가 약 2년 동안 가졌던 공백기에 대해 조바심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 이유에는 배우로서 조금 더 떳떳한 모습을 보이고 싶은 이유비의 소신과 뚝심이 담겨 있었다.

이유비는 지난 2015년 MBC ‘밤을 걷는 선비 초반 촬영 중 허리 부상을 당했다. 이로 인해 이유비는 당시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면서 버텨냈고, 무사히 촬영을 마무리하며 주연으로서의 책임을 다했다. 이후 이유비는 약 2년간의 공백기를 갖고 건강 회복에 전념했다.

한창 주연으로 출연할 때인데 ‘아쉽지 않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근데 저는 조바심은 없었다. 촬영 초반에 다쳐서 입원한 상태로 촬영했다. 약에 취해있어서 당시의 기억이 없다. 그때 준비가 안됐을 때 내 욕심으로 나섰다간 모두에게 민폐라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제가 준비됐을 때 활동을 재개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고, 그래야 최선을 다해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후 이유비는 JTBC 단막극 ‘어쩌다18로 복귀 시동을 걸었고, 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이하 ‘시그대)까지 쉼 없이 달리고 있다.

작년 여름에 단막극 ‘어쩌다18로 오랜만에 활동을 했는데, 그 뒤로는 지금까지 계속 일을 하고 있다. 제가 원래는 작품이 끝나면 텀을 두고 쉬고 싶었는데, 공백기가 있어서 그런지 계속 일을 하고 싶었다. 다양한 걸 해 보고 싶다. ‘시그대 이후에도 안 쉬고 계속 활동할 생각이다.”

배우 이유비가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935엔터테인먼트


최근 ‘시그대를 통해 발랄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이유비는 지금까지 계속 활동을 하면서 밝은 것과 어두운 것을 번갈아가면서 했던 것 같다. ‘어쩌다18이 비극적인 캐릭터라서 ‘시그대 밝은 보영이에게 끌렸던 것 같다. 그리고 이번에는 정적인 걸 해 보고 싶다. 악역도 너무 좋아한다. 악역은 하나부터 열까지 제가 만들어서 하는 거니까 재밌다”며 그의 색다른 연기변신을 기대케 했다.

또 올해 20대의 끝자락에 선 이유비는 30대를 맞이하는 점에 대해 딱히 이미지를 바꾸려고 노력하기 보단, 편안하게 하고 싶다. 계속 조금씩 다양한 캐릭터를 맡으면서 사람들에게 편하게 다가가고 싶다. 그럼에도 저에 대한 이미지를 확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놓치고 싶지 않다. 지금과 반대되는 섹시한 악역 같은 것도 해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유비는 인터뷰 내내 연기와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진지하게 답변했다. 그러면서 대중들에게 조금 더 자연스럽고 편안한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자연스러운 배우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가식 없는 배우. 물론 사람들에 보여지는 직업이라 가식이 아예 없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안의 진심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 저의 진심이 전해졌으면 좋겠다.”

끝으로 ‘시그대를 통해 ‘배우 견미리의 딸이 아닌 온전히 배우 이유비로 바라봐 준 시청자들에 다들 저의 연기를 편견 없이 봐주시는 것 같아 너무 감사드린다. 보영이를 통해 조금이나마 웃고 행복한 시간이었길 바란다. 앞으로도 실망시키지 않고,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책임감 갖고 열심히 하겠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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