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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취임 "게임 체인저로 중소기업 중심 혁신 생태계 조성할 것"
입력 2018-06-05 14:04 

신용보증기금 제22대 이사장에 윤대희 전 가천대학교 글로벌경제학과 석좌교수가 취임했다.
윤대희 이사장은 5일 취임사를 통해 중소기업 생태계 조성과 포용적 금융을 강조했다.
윤 이사장은 "신보는 40여년 세월동안 우리 경제의 흔들리지 않는 버팀목이었다"며 "신보가 경제 패러다임을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바꾸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주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이 혁신하고 성장할 수 있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실패 후에도 재도전하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만들기 위해 일자리창출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신보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며 "특히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시장논리에 치우쳐진 부분을 바로 잡아 중소기업 및 사회적 약자 등을 아우르는 포용적 금융정책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이사장은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수석비서관, 국무조정실장(장관급) 등 다양한 공직을 거쳤다. 경원대·가천대 경제학과 석좌교수와 한국거래소 사외이사로도 활동하는 등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두루 겸비하고 있다고 신보 측은 설명했다. 특히 윤 이사장은 공직에 있을 때 양극화대책 마련 등 동반성장을 위한 경제정책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신보 측은 "사람중심의 경제성장 실현을 위해 신보를 책임있게 경영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윤 이사장은 이날 취임식을 생략하고 사내게시판을 통해 전직원에게 취임사를 보내 향후 계획을 밝히며 임기를 시작했다. 공공기관인 신보 이사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기는 3년이다.
윤 이사장은 1949년생으로 제물포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캔자스대에서 경제학 석사, 경희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행정고시 17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재정경제원 총무과장과 재정경제부 대변인,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쳤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정책수석과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을 맡기도 했다.
황록 전 이사장은 지난 2월 초 사의를 표명했으나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아 4개월간 이사장직을 수행하다가 4일 퇴임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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