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판빙빙 `100억` 탈세 의혹…세무국 조사 착수
입력 2018-06-05 11:39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중국의 여배우 판빙빙(范氷氷)이 거액을 탈세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세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4일 중국 인터넷 매체인 대하망(大河網)에 따르면 전 중국중앙(CC)TV 토크쇼 진행자인 추이융위안(崔永元)이 자신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판빙빙이 4일간 공연하고 6000만 위안(약 100억3000만원)의 출연료를 받았으나 음양계약서(이중계약서)를 작성해 이를 숨겼다"는 글을 남겼다.
앞서 추이유위안은 지난달 29일 공연계약서 사진을 올리며 판빙빙이 대소계약서(이중계약서)를 체결해 별도로 5000만 위안을 받아 총 6000만 위안의 출연료를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판빙빙의 개인기획사인 판빙빙공작실은 "추이융위안이 비밀계약을 공개하고 공개적으로 판빙빙을 모욕해 상업원칙을 파괴하고 합법적 권익을 침해했다"며 반발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비판이 거세게 일고 세무당국이 조사 방침을 밝히자 "판빙빙과 공작실은 이중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해명하면서 "세무당국의 조사 및 검토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판빙빙공작실 소재지인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 빈후(濱湖)구 지방세무국은 지난 3일 "탈세 의혹과 관련한 증거조사를 시작했다"고 알렸다. 이날 국가세무총국도 영화와 드라마 출연자들의 이중계약서 작성에 따른 세무 관련 문제에 대해 실태와 위법행위를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디지털뉴스국 조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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