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컨설팅 받은 베트남 협력업체 생산성 85% 상승
입력 2018-06-05 09:52 

삼성전자 베트남 생산법인(SEV)의 전문가 컨설팅을 받은 베트남 현지 협력업체들의 생산성이 최고 8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SEV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26개 베트남 협력업체에 컨설팅 서비스를 한 결과, 설비 가동률이 최소 30% 개선됐으며 불량률이 20% 이상 줄어들었다고 5일 밝혔다.
SEV는 올해도 12개 현지 협력사를 대상으로 생산·품질관리 전문가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컨설팅은 부장급 이상 전문인력이 2주 동안 지원 대상 업체의 현황을 면밀히 분석해 개선방안을 마련한 뒤 10주간 현장지도하는 방식이다.
일간 베트남 뉴스에 따르면 베트남 북부 흥옌 성에 있는 '4P'라는 회사는 올해 SEV 컨설팅을 받았다. 이후 생산성이 85%까지 향상되고 불량률은 75%까지 줄었다.

빈푹 성에서 전기·전자회사를 운영하는 응우옌 테 훙 씨는 "새로 짓고 있는 공장에 삼성전자 전문가들이 제시한 아이디어를 모두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 관계자도 "삼성전자 컨설팅 프로그램에 참여한 모든 기업의 생산 프로세스가 향상돼 이전과 확연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베트남 현지 기업 가운데 SEV의 1차 협력업체 수는 2014년 4개에서 지난해 29개로 늘었다. SEV는 올해 35개, 내년 42개, 2020년 50개로 늘려갈 방침이다.
또한 SEV는 내년까지 현지인 컨설팅 전문가 200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하 지난 4월 17일 12주 과정(4주 이론교육·8주 현장실습)으로 25명에 대한 교육을 시작했다.
교육 이수 대상은 베트남 산업무역부가 전국 대학과 기업, 공공부문에서 공개 모집한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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