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5일 POSCO에 대해 철강 경기 회복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남북 경제협력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2만원을 유지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9~31일 미국에서 개최한 컨퍼런스에 대해 "미국 기관투자자들은 철강경기회복 사이클에서 POSCO가 보여준 수익성 개선을 높이 평가했다"며 "POSCO의 연결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5년 4.1%에서 2016년 5.4%, 2017년 7.6%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POSCO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9.4%, 개별 기준 13.1%의 영업이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향후 철강 가격도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기준 중국 철강 시장에서의 열연 유통가격은 t당 4341위안으로 지난 3월 말 기록한 저점에서 9.9% 반등했다. 같은 기간 철근 가격은 10.2%, 후판은 7.5%, 냉연강판은 3.5% 각각 올랐다. 이는 올해 중국에서 예년보다 늦은 계절적 수요가 발생해 이달 초까지도 가격 강세가 이어지는 것이라고 NH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이어 향후 POSCO가 높아진 수익성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미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아지고 있다고 변 연구원은 말했다.
변 연구원은 "미국 투자자들이 오는 12일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경제협력에서 POSCO가 어떤 역할을 수행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면서 "철강 부문의 직접적인 협력에 앞서 북한에 매정돼 있는 지하자원을 활용하는 방안이 먼저 검토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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