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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네덜란드 감독이 최고스타인 씁쓸한 대결
입력 2018-06-05 08:03  | 수정 2018-06-05 09:28
이탈리아-네덜란드 친선경기 종료 후 양국 선수들이 악수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탈리아-네덜란드 A매치는 18년 만에 사실상의 유럽 정상 결전에서 월드컵 탈락국가들의 친선경기로 전락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듯 이번 대진의 최대 거물은 선수가 아닌 감독들이었다.
토리노의 알리안츠 경기장에서는 5일 이탈리아-네덜란드 평가전이 열렸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예선탈락 팀들의 대결은 1-1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시모네 차차(발렌시아)와 낫탄 아케(본머스)라는 이탈리아-네덜란드 득점자의 면면은 2000 유럽축구연맹선수권(유로)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접전을 벌였던 과거를 생각하면 초라할 따름이다.

2018년 이탈리아-네덜란드 국가대항전 사령탑은 1996-97 세리에A MVP 로베르토 만치니와 1993-9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로날트 쿠만이다.
로베르토 만치니가 이탈리아프로축구 일인자로 군림한 시점에서 세리에A는 UEFA 리그 랭킹 1위였다.
로날트 쿠만은 UEFA 50주년 기념 투표에서 26위에 오를 정도로 살아있는 축구 전설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이탈리아-네덜란드의 현실은 FIFA 랭킹 19위와 20위의 대결이 됐다는 것만으로도 단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 좌절의 굴욕을 유로 2020 호성적으로 만회할 수 있을까.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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