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반도체 가격 담합 조사에 나섰지만 4일 이들 주가는 큰 반응을 나타내지 않은 채 소폭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0.39% 하락한 5만1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내내 약세를 나타냈지만 낙폭이 1% 미만에 그쳤다. 오히려 시장에선 지난 2거래일 연속 상승분에 대한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등장했기 때문이란 의견이 나왔다.
내림세로 출발한 SK하이닉스 역시 오전 한때 상승세를 타다가 결국 하락세로 마무리했지만 낙폭은 1.75%로 크진 않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이번 조사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일단 4일까지 진행되는 3차 미·중 무역 협상 결과에 따라 조사 강도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돼 현시점에서 부정적인 결과만을 단언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메모리 가격이 상승한 것은 서버와 모바일 D램 수요 강세와 더불어 신공정으로 인한 낮은 수율(결함이 없는 정상 제품 비율) 때문에 공급이 늘어나는 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반독점국은 지난달 31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기업 3사를 대상으로 반도체 가격 담합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오히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실적 흐름 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66조1307억원으로 지난해(53조6450억원)보다 23.3%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66억8903억원)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다. 그럼에도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삼성전자 주가수익비율(PER)은 7.5배에 불과하다. SK하이닉스 역시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 13조7213억원에서 올해 20조286억원으로 46.0% 개선될 것이란 추정이다.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내림세로 출발한 SK하이닉스 역시 오전 한때 상승세를 타다가 결국 하락세로 마무리했지만 낙폭은 1.75%로 크진 않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이번 조사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일단 4일까지 진행되는 3차 미·중 무역 협상 결과에 따라 조사 강도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돼 현시점에서 부정적인 결과만을 단언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메모리 가격이 상승한 것은 서버와 모바일 D램 수요 강세와 더불어 신공정으로 인한 낮은 수율(결함이 없는 정상 제품 비율) 때문에 공급이 늘어나는 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반독점국은 지난달 31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기업 3사를 대상으로 반도체 가격 담합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오히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실적 흐름 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66조1307억원으로 지난해(53조6450억원)보다 23.3%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66억8903억원)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다. 그럼에도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삼성전자 주가수익비율(PER)은 7.5배에 불과하다. SK하이닉스 역시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 13조7213억원에서 올해 20조286억원으로 46.0% 개선될 것이란 추정이다.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