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멋 내는` 영포티, 소비시장 `큰 손` 부상하다
입력 2018-06-04 16:53 
올리브영 세일 기간(5월 30일~6월 1일) 매출액 중간 집계 결과 인기 상품 카테고리

젊은 40대라 불리는 '영포티' 세대가 유통 큰 손으로 부상 중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헬스앤뷰티스토어(H&B스토어) 올리브영은 올해 열린 첫 대규모 세일 기간(5월 30일~6월 1일) 동안 매출을 분석한 결과, 40대 이상 여성 소비자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올리브영은 영포티 세대가 1990년대 초반 'X세대' 유행을 불러일으킨 주역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것은 물론, 작은 사치 소비 트렌드로 인해 자신을 가꿀 수 있는 건강·미용 제품에 지출을 아끼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집계 기간 40대 여성과 2030 여성이 구매한 제품도 뚜렷하게 달랐다는 설명이다. 40대 여성은 작은 사치 '소확행' 소비로 손 꼽히는 마스크팩과 네일스티커에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이어서 아름다운 피부와 건강을 동시에 잡기 위한 비타민류의 '건강기능식품'도 많이 찾았다.

반면 2030 여성들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화장품보다 다이어트 제품을 소비하는 경향을 드러냈다. 이들은 몸매 관리를 위한 슬리밍류의 건강기능식품을 압도적으로 많이 구매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페리페라', '컬러그램' 등의 브랜드에서 출시된 강렬한 컬러의 립틴트도 2030 젊은 여성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젊은 세대 못지 않게 외모를 가꾸고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으려는 40대 여성의 구매 비중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들은 '건강'과 '소확행'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구매하는 경향이 높아 다양해진 고객층을 겨냥해 특성에 맞는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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