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갓세븐 앨범 팝니다"…태국 K팝 팬들에 사기 친 태국인
입력 2018-06-04 14:28 
[사진 제공 = 연합뉴스]

갓세븐 등 케이팝(K-Pop) 아이돌 가수의 콘서트 티켓과 앨범을 판다고 속여 1000여만원을 챙긴 태국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관광경찰대는 태국 국적인 A(39·여)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관광 목적으로 국내에 입국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갓세븐, NCT 등의 콘서트 티켓과 앨범을 판매한다고 거짓 광고를 해 태국돈 32만 9358바트(약 1100만원)을 송금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런 사기 행각으로 태국 현지 아이돌 팬 100여명으로부터 26차례에 걸쳐 돈을 받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물품을 받지 못한 피해자가 한국에 입국해 관광경찰대 명동센터에 직접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A씨는 90일간 머물 수 있는 관광비자를 수차례 발급 받아가며 7년간 한국에 체류해왔다. 케이팝 관련 물품을 태국에서 구하기 어렵다는 점을 알고 있던 A씨는 이를 이용해 한국에서 물품을 대신 보내줄 것처럼 속여 돈을 받아냈다. A씨는 피해자들이 보낸 돈을 한국에서의 생활비로 쓰는 등 모두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명 한류스타의 콘서트 티켓을 다량으로 구입할 수 있다며 돈을 보내라고 한다면 일단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조하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