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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김동현, 왕년의 그래플링 최강자와 2차전?
입력 2018-06-04 14:15  | 수정 2018-06-05 15:02
UFC 김동현과 데미앙 마이아. 사진=‘UFC 아시아’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김동현이 2000년대 후반 종합격투기 미들급(-84㎏) 2강 중 하나였던 남미 강자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까?
미국 종합격투기 매체 ‘블러디 엘보는 UFC 웰터급(-77㎏) 및 미들급 타이틀전 경력자 데미앙 마이아(브라질)의 다음 상대 후보로 3명을 논하면서 가장 먼저 ‘스턴건 김동현을 언급했다.
‘블러디 엘보는 데미앙 마이아가 제10대 UFC 웰터급 챔피언 로비 롤러(미국)와 UFC 미들급 타이틀전 경험자 오카미 유신(일본) 그리고 김동현과 대결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UFC 5월 30일 웰터급 공식랭킹은 로비 롤러가 5위로 가장 높다. 2007 ADCC 서브미션 레슬링 세계선수권 –87㎏ 금메달리스트 데미앙 마이아가 7위, 김동현은 15위.
종합격투기 최대 랭킹 시스템 포털 ‘파이트 매트릭스는 6월 3일 오카미 유신을 UFC 웰터급 36위로 평가했다.
김동현의 UFC 13승 4패 1무효 중 2번째 패배가 바로 2012년 7월 7일 데미앙 마이아에게 당한 것이다.
데미앙 마이아는 UFC148 경기 시작 47초 만에 근육 경련으로 실전 능력을 상실한 김동현을 TKO 시켰다.

근래 데미앙 마이아는 타이틀전 포함 UFC 3연패에 빠졌다. 챔피언 등 웰터급 5강 안의 상대들을 만나 잇달아 고배를 마시는 동안 레슬링 공격력 약화가 두드러졌다.
김동현과 데미앙 마이아의 UFC 공식 프로필을 비교하면 리치 우세가 돋보인다. 그러나 데미앙 마이아가 종합격투기 데뷔 후 최장기간 무승의 늪에 빠져있다고는 하나 수비력은 타격과 그라운드 모두 비교적 건재하다.
UFC 김동현-마이아 공식 프로필 비교

최근 UFC 최정상급 선수들하고만 싸웠음에도 데미앙 마이아의 주먹질 및 발차기 방어 및 넘어뜨리기 회피 통산 빈도는 여전히 60%를 웃돈다.
UFC 웰터급 현역 톱5들도 브라질유술(주짓수) 4단 데미앙 마이아와의 그라운드 공방은 기피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데미앙 마이아를 때려눕히지 못하면 그래플링 영역에서 우세를 점해야 하는데 이 역시 영리하다고 보기 어렵다.
UFC 김동현-마이아 공식 기록 비교

김동현이 2018년 3분기 결혼계획이 있다는 개인 사정 역시 데미앙 마이아와의 복수전 가능성을 크게 볼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다.
나이지리아계 미국인 파이터이자 UFC 웰터급 6위 카마루 우스만 측은 김동현이 올해 대결을 거절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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