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큐열' 환자 급증…소·양 진드기가 사람 물어서 전파

낯선 이름의 '큐열'이라는 감염병이 최근 급증하고 있습니다.

오늘(4일) 감염병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전국에서 200명, 경기도 내에서 35명의 환자가 신고됐습니다.

이는 작년에 비해 전국 기준으로 6배, 도 기준으로 10배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큐열은 2006년 1월 처음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외래 인수공통감염병입니다.

외국에서 유입된 이 감염병은 소와 양, 염소 등 동물에 붙어 있던 진드기나 이에 사람이 물릴 경우 주로 전파되며, 젖이나 분뇨를 통해 배출된 균에 의해서도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축산업 종사자들이 '큐열' 감염병에 많이 노출돼 있는 것입니다.

큐열에 걸리면 고열, 두통, 전신 불쾌감, 근육통 및 오한, 가래 없는 기침,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이며, 큐열로 진단될 경우 항생제 치료를 하게 됩니다.

도 보건당국은 2016년부터 급격히 늘고 있는 큐열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관련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축산 농민을 중심으로 도민에게 모든 유제품은 살균 처리한 뒤 섭취하고, 동물과 접촉하는 작업을 할 경우 보호장구를 착용하며, 작업 뒤에는 반드시 손을 소독해야합니다.

특히 상처가 있으면 감염 물질 들어가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