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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도 이젠 허위매물 없는 온비드에서 산다…거래 매년 15% 증가
입력 2018-06-04 11:13 
[자료 제공 = 캠코]

허위매물이 없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인 온비드에서 중고차 거래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거래 시장은 허위매물 때문에 신뢰가 추락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차량을 보고 중고차 매매단지에 방문했을 때 차량이 없거나 중고차 딜러가 다른 차량으로 판매를 유도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KB캐피탈은 자사 중고차 거래 플랫폼에서 허위매물이 있을 경우 보상까지 해준다. 그만큼 중고차 시장이 허위매물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는 얘기다.
4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온비드를 통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처분하는 중고차(운송장비 포함) 거래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온비드의 최근 5년(2013~2017) 동안 공매 현황을 보면 거래된 중고차의 연평균 거래 건수 증가율은 15%, 거래 금액 증가율은 11%로 매년 거래 규모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간 중고차 거래 건수는 4400건에서 7500건으로, 거래 금액은 460억원에서 710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중고차 공매에 참가한 입찰 참가자 수도 2013년 4만2000여명에서 2017년 6만5000여명으로 1.5배 이상 상승했다.
이정환 캠코 온비드 사업부 팀장은 "온비드는 허위매물이 없고 정부나 공공기관 등이 사용하던 관용차 등 관리 상태가 양호한 물건들이 다수 입찰에 부쳐져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평창 동계 올림픽 및 동계 패럴림픽 사용 장애인 차량. [사진 제공 = 캠코]
온비드에서는 이번에 오는 7일까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에서 사용했던 휠체어 운반 등이 가능한 장애인 차량 10대가 매각될 예정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물자 처분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매각 대상 장애인 차량의 경우 운행거리가 1000km 내외이고 최초 입찰가격이 신차가격의 70% 수준으로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중고차 입찰에 참여할 경우 차량의 하자나 낙찰 후 인도 방법 등을 입찰 공고문과 유의사항을 통해 사전에 확인해야 추후 낭패를 줄일 수 있다. 보험개발원이 제공하는 카히스토리에서 중고차 사고 이력을 조회하는 것도 방법이다.
온비드
'공매를 입찰 현장이 아닌 온라인상에서 한다'는 발상의 전환에서 2002년 10월 기대 반 우려 반 탄생했다. 10여년이 지난 현재 대한민국 최대의 온라인 공매 시스템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온비드를 통해 거래되는 물건은 부동산부터 승용차, 트럭, 의료기기, 사무용품, 시계를 비롯해 심지어 동물까지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만물상'으로 통한다. 특히, 감정가 대비 낮은 가격에 낙찰 기회가 많아 입소문을 타고 '국민 재테크' 수단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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