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상의 탈의 시위 '불꽃페미액션'…페이스북 사과에도 논란 지속
입력 2018-06-04 08:28  | 수정 2018-06-04 08:32
불꽃페미액션/사진=MBN

한 여성단체 회원들이 여성의 반라 사진을 음란물로 간주하는 데 반발해 도심에서 벌인 '상의 탈의' 퍼포먼스를 두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앞서 여성단체 '불꽃페미액션' 회원들은 서울 역삼동 페이스북 코리아 앞에서 상의를 벗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단체 회원들은 남성의 경우 상의를 벗은 모습이 음란물로 분류되지 않고 공공연히 게재되는 데 반해 여성의 가슴만 음란물로 간주하는 것이 차별이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불꽃페미액션/사진=MBN

페이스북 코리아는 "규정을 위반하지 않은 게시물이 당사 오류로 삭제됐다"면서 삭제했던 여성의 반라 사진을 복원했지만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성의 가슴 사진을 음란물로 볼 것인지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여성의 가슴을 성적 대상으로 보는 게 문제라고 지적하는 반면 여성과 남성의 근본적인 차이는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가슴을 드러내는 퍼포먼스를 공연음란죄로 처벌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지만, 경찰도 논란을 의식한 듯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퍼포먼스를 벌인 불꽃페미액션 관계자들을 입건할지 검토 중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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