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호투를 앞세워 기나긴 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18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8차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5연패에서 탈출한 롯데는 시즌 전적을 24승32패로 만들었다. 반면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사직구장 3연전 스윕을 노렸던 한화는 아쉽게 연승이 끊겼다. 다만 이날 3위 SK와이번스가 kt위즈에 패해 반경기 차 단독 2위는 유지했다.
선발로 등판한 레일리가 7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팀 승리에 1등공신이 됐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
사실 이날 레일리의 어깨는 무거웠다. 전날(2일)까지 팀이 5연패에 빠져있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마무리 손승락이 부진 끝에 지난 1일 1군에서 말소되고, 진명호와 오현택 등 필승조도 한창 좋았을 때와는 거리가 있었다. 전날 선발이었던 펠릭스 듀브론트도 8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도 득점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듀브론트 이후에 올라온 윤길현이 실점하면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했기에 레일리가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최대한 길게 이닝을 먹어줘야 했다.레일리도 이를 잘 아는 듯 이를 악물고 던졌다.
하지만 1회부터 고비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이용규는 2구만에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정근우에 중전안타를 맞았다. 레일리는 이성열과는 승부가 길었지만, 6구 만에 2루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2루수 앤디 번즈가 알을 까고 말았다. 병살로 끝날 이닝이 1, 3루로 바뀌었다. 분위기는 묘했다. 평소같으면 레일리가 흔들리면서 실점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다. 하지만 레일리는 제러드 호잉을 삼진, 백창수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다만 11구를 던져 8분만에 끝날 이닝이, 24구까지 투구수가 늘었고 이닝은 16분으로 배가 증가했다.
이후 레일리는 안정을 찾았다. 2회 선두타자 하주석에 안타를 맞았지만, 2루 도루시에 아웃처리했고, 후속타자들도 범타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말 팀 타선이 문규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자, 레일리는 3회를 삼자범퇴, 4회는 2사 후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와 6회는 다시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레일리의 계속된 호투에 롯데 타자들은 6회말 반응했다. 선두타자 조홍석의 우전안타와 손아섭의 땅볼 때 상대 수비의 야수선택에 따른 무사 1,2루에서 이대호와 번즈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탰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레일리는 더욱 강하게 한화 타선을 윽박질렀다. 첫 상대 호잉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백창수에 안타를 맞았지만, 하주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정은원과의 승부는 2루수 번즈의 호수비 덕을 봤다. 정은원이 잡아당긴 타구가 우익수 쪽으로 날아갔는데, 번즈가 점프 캐칭에 성공하며 이닝을 종료했다. 정확히 레일리가 106개의 공을 던진 시점이었다.
이후 롯데는 7회말 2사 1,2루에서 이대호의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이날 연패 탈출을 알리는 축포를 쏘아올렸다. 6-0으로 벌어진 상황에서 레일리는 8회부터 오현택에 마운드를 넘겼다. 오현택이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는 장시환이 올라왔다. 장시환도 무실점 릴레이로 오랜만에 팀 승리를 지켰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18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8차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5연패에서 탈출한 롯데는 시즌 전적을 24승32패로 만들었다. 반면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사직구장 3연전 스윕을 노렸던 한화는 아쉽게 연승이 끊겼다. 다만 이날 3위 SK와이번스가 kt위즈에 패해 반경기 차 단독 2위는 유지했다.
선발로 등판한 레일리가 7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팀 승리에 1등공신이 됐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
사실 이날 레일리의 어깨는 무거웠다. 전날(2일)까지 팀이 5연패에 빠져있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마무리 손승락이 부진 끝에 지난 1일 1군에서 말소되고, 진명호와 오현택 등 필승조도 한창 좋았을 때와는 거리가 있었다. 전날 선발이었던 펠릭스 듀브론트도 8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도 득점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듀브론트 이후에 올라온 윤길현이 실점하면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했기에 레일리가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최대한 길게 이닝을 먹어줘야 했다.레일리도 이를 잘 아는 듯 이를 악물고 던졌다.
하지만 1회부터 고비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이용규는 2구만에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정근우에 중전안타를 맞았다. 레일리는 이성열과는 승부가 길었지만, 6구 만에 2루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2루수 앤디 번즈가 알을 까고 말았다. 병살로 끝날 이닝이 1, 3루로 바뀌었다. 분위기는 묘했다. 평소같으면 레일리가 흔들리면서 실점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다. 하지만 레일리는 제러드 호잉을 삼진, 백창수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다만 11구를 던져 8분만에 끝날 이닝이, 24구까지 투구수가 늘었고 이닝은 16분으로 배가 증가했다.
이후 레일리는 안정을 찾았다. 2회 선두타자 하주석에 안타를 맞았지만, 2루 도루시에 아웃처리했고, 후속타자들도 범타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말 팀 타선이 문규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자, 레일리는 3회를 삼자범퇴, 4회는 2사 후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와 6회는 다시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레일리의 계속된 호투에 롯데 타자들은 6회말 반응했다. 선두타자 조홍석의 우전안타와 손아섭의 땅볼 때 상대 수비의 야수선택에 따른 무사 1,2루에서 이대호와 번즈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탰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레일리는 더욱 강하게 한화 타선을 윽박질렀다. 첫 상대 호잉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백창수에 안타를 맞았지만, 하주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정은원과의 승부는 2루수 번즈의 호수비 덕을 봤다. 정은원이 잡아당긴 타구가 우익수 쪽으로 날아갔는데, 번즈가 점프 캐칭에 성공하며 이닝을 종료했다. 정확히 레일리가 106개의 공을 던진 시점이었다.
이후 롯데는 7회말 2사 1,2루에서 이대호의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이날 연패 탈출을 알리는 축포를 쏘아올렸다. 6-0으로 벌어진 상황에서 레일리는 8회부터 오현택에 마운드를 넘겼다. 오현택이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는 장시환이 올라왔다. 장시환도 무실점 릴레이로 오랜만에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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