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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 오른 신태용호 “목표는 월드컵 16강 이상”
입력 2018-06-03 12:22 
신태용 감독(가운데)이 이끄는 월드컵대표팀은 3일 오스트리아로 출국했다. 사진(인천공항)=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월드컵 16강 이상을 가야 국민이 열광하지 않겠는가.” 3일 장도에 오른 신태용 감독의 2018 러시아월드컵 출사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월드컵대표팀이 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오스트리아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에서 현지 적응 및 최종 담금질을 한다. 볼리비아(7일 오후 9시10분), 세네갈(11일 오후 11시)을 상대로 마지막의 모의고사도 치른다.
신 감독은 통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라고 자신했으나 대표팀을 향한 시선은 마냥 긍정적이지 않다.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니바전 패배로 비판의 세기는 더욱 커졌다.
신 감독은 해낼 수 있다며 뜻을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그는 월드컵 16강 이상은 가야 국민이 열광하실 것이다. 16강도 중요하나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최우선이다”라며 스웨덴, 멕시코를 이겨야 16강을 갈 수 있다.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러시아월드컵은 오는 14일 개막한다. 시간은 촉박한데 대표팀은 완성되지 않았다는 인상이 강하다.
신 감독은 ‘아직도 실험한다는 목소리에 대해 양날의 검이다. 28명의 선수를 뽑아 2명이 다쳤다. 26명 모두에게 추스를 시간을 할애했다. 지금까지는 선수들을 다 볼 필요가 있었으나 지금부터는 월드컵 준비에만 집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이어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지 못해 죄송하다. 그러나 우리 목표는 월드컵 본선에서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다 펼치지 못한 부분도 있다. 오스트리아에 가서 조직력을 1%씩 올리며 더 많은 걸 담아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월드컵 스웨덴과 조별리그 1차전에 100% 힘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정보전이라 많은 것을 말씀드릴 수 없다. 스웨덴전은 분명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지켜봐 달라”고 이야기했다.
독기, 투지, 간절함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았다. 신 감독은 외부에서 보는 분이 그렇게 말한다면 맞을 수도 있다. 이제 최종 23명이 결정됐다. 국민이 원하는 걸 알기에 다들 간절함이 묻어날 것이다”라며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신 감독은 끝으로 월드컵이 다가왔다. 오스트리아로 가서 잘 준비할 테니 국민 여러분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을 마치고 12일 러시아에 입성하는 대표팀은 13일부터 베이스캠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훈련을 갖는다. 그리고 18일 스웨덴과 러시아월드컵 첫 경기를 갖는다.
◆월드컵대표팀 주요 일정 | *한국시간
3일 오스트리아 출국
7일 오후 9시10분 볼리비아와 평가전
11일 오후 11시 세네갈와 평가전(비공개)
12일 러시아 이동
18일 오후 9시 월드컵 스웨덴과 1차전
24일 오전 0시 월드컵 멕시코와 2차전
27일 오후 11시 월드컵 독일과 3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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