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주말 극장가 영화 순위에 영화팬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독전'(감독 이해영)이 1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11일째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는 '데드풀 2', 3위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영화 '독전'은 지난해 감작스러운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뜬 배우 고(故) 김주혁의 유작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독전'은 아시아 최대 유령 마약 조직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그를 돕는 어둠의 세력 락(류준열)이 이선생 등 조직을 좇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영화로 조진웅, 류준열, 김성령, 김주혁, 강승현 등 화려한 캐스팅 역시 눈길을 끈다.
'독전'은 이날 하루 19만 3581명의 관객을 동원, 2위를 기록한 '데드풀 2'의 3배 가까운 수의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모으며 개봉 11일째 박스오피스 1위자리를 지켰다. 특히 1일까지 누적관객수는 274만 2979명으로 손익 분기점인 280만명을 오늘(2일) 가뿐히 넘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16일 개봉한 영화 '데드풀 2'(감독 데이빗 레이치)는 액션은 기본, 거침없는 입담과 유머로 중무장한 마블 역사상 가장 매력 넘치는 히어로 데드풀이 미래에서 온 위기의 히어로 케이블을 만나 원치 않는 팀을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미 개봉 보름만인 지난달 30일 전편의 최종 스코어까지 넘어서며 마블 청불 영화의 신기록을 수립한 '데드풀2'는 이날 하루 5만 1373명을 극장으로 불러모으며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지난 4월 25일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 '어벤져스3'는 마블 스튜디오가 1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대작으로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닥터 스트레인지, 블랙 위도우, 헐크, 로키, 호크아이, 캡틴 아메리카, 팔콘, 맨티스 등 무려 23인의 히어로들이 등장,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에 맞서는 이야기로 개봉전 역대 최대 사전 예매량을 기록했으며 최고 오프닝 스코어, 일일 최다 관객 수 신기록까지 여러 기록들을 세우는 중이다.
특히 '어벤져스3'는 지난달 13일 개봉 19일만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외화 최단 기간 천만 돌파이자 역대 21번째 및 역대 외화 중 5번째 천만 영화가 되는 등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지난 1일 1만 3433명이 관람하며 누적 관객수 1107만 7985명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17일 개봉한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은 이날 7위에 머물렀다. '버닝'은 지난달 프랑스에서 열린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는 등 주목을 받았으나 스티븐 연의 욱일기 논란과 전종서의 공항 태도 논란 등 주연들이 구설에 오르며 큰 호응을 얻지 못한 것이 성적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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