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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벌써 주간 3SV’ 정찬헌 “팀 승리 디딤돌 되고파”
입력 2018-06-01 21:58 
정찬헌(사진)이 최근 LG 경기 뒷문을 확실히 틀어막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경기 후 정찬헌(28·LG)의 얼굴에는 땀이 흥건했다. 쉽진 않았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정찬헌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 팀이 3-1로 리드한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시즌 13세이브째. 이번 주 치른 4경기에서 벌써 3세이브나 거뒀다. 팀이 리드하는 상황마다 정찬헌은 뒷문을 단단하게 지켰고 어느새 확실한 승리공식으로 거듭났다.
정찬헌이 흘린 땀만큼 9회초 상황은 긴박했다. 2사를 먼저 잡았으나 이어 김민성과 초이스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순간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 2점차였기에 승부는 알 수 없던 상황. 하지만 정찬헌은 대타 임병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결국은 팀 승리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정찬헌 입장에서 힘든 등판인 된 것은 사실이다. 우선 전날(31일 부산 롯데전) 경기에 이어 연투, 더욱이 전날 경기 상황이 굉장히 타이트했던 가운데 천금의 세이브를 올렸기에 그 체력적 집중도가 컸다.
정찬헌은 이번 주 4경기 중 3경기 째 등판하는 것이라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은 있었다”며 잠을 설쳐 수면부족 상태라 컨디션이 다운 된 부분이 있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난 경기 박빙의 상황 긴장감에 부산에서 서울로의 장거리 이동, 여기에 수면부족까지 겹친 악조건.
그렇지만 정찬헌은 집중력을 발휘했고 마지막순간까지 팀 승리를 지키는 피칭을 펼쳤다. 정찬헌은 공격적으로 피칭했다며 2사 후 임병욱 상대 승리포인트를 돌아봤다.
한 주간 3세이브, 시즌 13세이브를 기록 중인 정찬헌은 빠른 세이브 페이스로 팀 뒷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다만 스스로는 세이브 개수보다 과정이 중요하고 (나는) 팀 승리의 디딤돌이 되고 싶다는 생각 뿐”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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