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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 약속의 5월말 지나 6월 더 강력해졌다
입력 2018-06-01 21:11 
차우찬(사진)이 1일 잠실 넥센전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차우찬(31·LG)이 확실히 돌아왔다. 약속했던 5월말을 넘어 6월, 더욱 강력해진 모습이다.
차우찬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⅓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7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3-1로 승리하며 시즌 6승(4패)째를 따냈다.
1회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시작한 차우찬은 2회초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벼락 솔로포를 맞았지만 추가실점은 내주지 않았다. 3회와 4회 역시 별다른 위기 없이 넘긴 차우찬은 5회 김혜성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후속타선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매조지었다. 차우찬은 6회도 상대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7회 차우찬은 선두타자 김규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어 후속타선을 범타로 막았다. 김혜성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뒤에는 장영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역시 이닝 마감. 차우찬은 8회에도 등판해 이정후를 땅볼로 잡아낸 뒤 김지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지용도 실점 없이 8회를 마감했다.
차우찬은 이날 홈런 포함 박병호에게 2안타, 초이스와 김혜성에게 각각 안타를 허용했을 뿐 나머지 타선을 철저하게 막아냈다. 빠른 템포로 넥센 타선을 틀어막았다.
시즌 초반 팔꿈치 부상으로 출발이 좋지 못했던 차우찬은 점점 감을 잡더니 5월 중순을 기점으로 완전히 제 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스스로 5월말 시점을 100% 몸 상태 타이밍으로 잡았는데 거의 맞아떨어지고 있다.
차우찬은 지난 5월15일 삼성전 7이닝 2실점을 시작으로 20일 한화전 6이닝 1실점, 26일 kt전 8이닝 무실점까지 세 경기 연속 호투 중이었고 이날 등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데 성공하며 팀 내 좌완에이스로서 역할에 어울리는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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