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현대사료 상쾌한 스타트…첫날 상한가
입력 2018-06-01 15:52  | 수정 2018-06-01 17:17
9년 만에 공모주 청약 경쟁률 최고치를 기록한 현대사료가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1일 코스닥시장에서 현대사료는 시초가(1만3200원) 대비 상한가(29.92%)로 치솟아 1만7150원에 거래됐다. 이는 공모가(6600원)의 2.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개장 직후에는 동적·정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현대사료 주가가 폭등한 것은 최근 남북관계가 개선되면서 대북지원이 현실화되면 사료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1983년 설립된 현대사료는 35년 동안 돼지와 닭, 오리 등 가축 사육용 배합사료를 생산해왔다. 현재 147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은 35만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현대사료의 매출액은 871억원, 영업이익은 41억원이다.
상장주간사인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현대사료는 지난달 23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청약 경쟁률 1690대1을 기록했다. 청약금액의 절반을 미리 내는 증거금으로는 1조7023억원가량이 모였다.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이렇게 치솟은 건 2009년 6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어보브반도체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