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국 집값 4년9개월 만에 약세로
입력 2018-06-01 15:50  | 수정 2018-06-01 16:40
지난달 전국 집값이 57개월 만에 하락 반전했다.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도 8개월 만에 집값이 떨어졌다.
1일 한국감정원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5월 주택 매매가는 -0.03%를 기록했다. 전국 집값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2013년 8월 이후 57개월 만이다. 올해 2월 0.20%, 3월 0.12%, 4월 0.06%로 상승 폭이 좁혀지다 5월에 하락 반전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세금 규제와 대출 규제 등 다양한 하락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택 종류별로는 아파트가 0.15% 떨어지며 4월보다 낙폭이 확대됐고 연립주택은 -0.02%로 하락 전환했다. 반면 단독주택은 0.26% 올랐다.
지난달 강남4구 집값도 -0.11%를 기록해 8개월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가 0.16% 하락했고 강남구(-0.14%) 서초구(-0.06%) 강동구(-0.04%)도 모두 내림세로 돌아섰다.
반면 동작구는 5월 0.75% 올라 서울 시내에서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나타냈다. 마포구(0.60%) 성북구(0.54%) 서대문구(0.50%) 등 강북 지역도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감정원 관계자는 "직주근접 수요나 개발 호재가 있는 마포구·서대문구·중구·강서구 등은 국지적으로 상승했다"며 "그러나 규제 강화에 따른 가격 하락 우려로 매수자 관망세가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전범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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