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경미, 비구니가 된 이유는? "연예인 활동, 노리개 같다 느껴져"
입력 2018-06-01 14:30  | 수정 2018-06-02 15:05

가수에서 비구니로, 제 2의 삶을 살고 있는 이경미가 승려가 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경미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2 '속보인TV'에 출연해 법명 '보현스님'으로서의 삶을 공개했습니다.

이경미는 18살에 데뷔해 '혼자 사는 여자' 등의 곡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화장품, 음료 광고 및 잡지 표지모델 등에서 활약한 하이틴스타입니다.

하지만 이경미는 돌연 자취를 감추며 속세를 떠나 비구니의 삶을 선택했습니다.


당시 가족을 비롯한 언론들은 이경미가 행방을 찾아 나섰지만 아무도 그를 찾지 못했습니다. 이후 보현스님이라는 법명을 받아 불교에 귀의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이경미는 "당시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때 연예인에게 오라면 무조건 가야 했다. 궁정동 쪽으로 픽업이 되면 가서 노래를 불러야 했다"라고 스님이 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오죽했으면 죽고 싶었겟나. 차츰 마음에 병이 들어갔다. 내 스스로 노리개나 장난감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이경미는 마음이 답답할 때마다 절을 찾아 마음의 평화를 찾았다면서 불교에 귀의하기로 결정한 이유를 전했습니다.

이 같은 결정에 어머니와 심한 갈등을 겪으며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당하기도 했지만, 수행자의 길을 포기하지 않은 이경미. 그는 최근 각종 SNS와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참선 방법을 나누며 수행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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