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김정은 친서 기대돼…북 비핵화 협상, 두세 번 필요할 수도"
입력 2018-06-01 07:00  | 수정 2018-06-01 07:14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워싱턴으로 가져올 거라고 밝혔습니다.
필요에 따라 미북 간의 정상회담을 두세 번 해야 할 수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회담이 끝난 직후 기자들을 만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 부위원장이 현지 시간으로 오늘(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가지고 워싱턴에 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편지에는 매우 긍정적인 내용이 담겨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의 편지는 저에게 전달될 것입니다. 편지에 뭐라고 적혀 있는지 보길 고대합니다."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 외에 김정은 위원장과 추가로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김 위원장과의 추가 회담 개최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6월 12일 회담이 성사되길 바랍니다. 매우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회담이) 의미 있기를 바랍니다. 한 번의 회담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없다는 겁니다. 두세 번 회담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비핵화 합의'에 종지부를 찍으려면 추가 담판 등으로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싱가포르 회담과 함께 거론되고 있는 남북미 정상회담, 종전선언 가능성과도 맞물려 나온 발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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