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공항부터 '철통 경호'…'특급 의전' 받은 김영철
입력 2018-05-31 19:31  | 수정 2018-05-31 20:02
【 앵커멘트 】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은 공항에서부터 특급 대우를 받았습니다.
입국장을 거치지 않고 계류장을 통해 공항을 빠져나오는가 하면, 의전 차량과 경호차량을 보내 김 부장을 호위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을 태운 중국 에어차이나 항공기가 존 F. 케네디 공항에 도착합니다.

경호원 등 10여 명에게 둘러싸인 김 부장은 대기하던 차량을 타고 곧바로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미 국무부가 검은색 세단과 경호용 경찰 차량을 계류장으로 보내 특급 의전을 펼친 겁니다.

이 시각 각국에서 몰려든 취재진들이 입국장과 출국장 앞에서 진을 치고 기다렸지만 모두 허탕을 쳤습니다.


▶ 인터뷰(☎) : 강준영 /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 "(김영철은) 소위 금지 인물인데 일시적으로 풀어줘서 저렇게 대우한 건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를 미국 측이 우회적으로…."

숙소인 맨해튼의 유엔 플라자 호텔에 도착해서도 경호 차량 4~5대가 사이렌을 울리며 김 부장을 호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철 / 북한 통일전선부장
- "이번 회담이 잘 진행될 거라 예상하십니까?"
- "…."

김 부장이 묶는 유엔 플라자 호텔은 주 유엔 북한 대표부와도 인접한 곳으로 과거 리용호 외무상과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 뉴욕을 찾는 북한 고위 당국자들이 주로 머물렀던 곳입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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