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흘 만에 다시 만난 성김-최선희…사실상 마무리 협상
입력 2018-05-31 15:21  | 수정 2018-05-31 15:40
【 앵커멘트 】
미북 실무 협상단이 사흘 만에 판문점에서 협상했습니다.
오후 2시쯤 협상을 마쳤다고 하는데, 미국 협상단 숙소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민지숙 기자, 판문점 협의를 마친 미국 협상단이 숙소에 도착했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미국 협상단 일행이 묵고 있는 서울 종로의 한 호텔에 나와 있습니다.

미국 협상단은 어제(29일)와 그제(28일) 판문점으로 향하지 않았는데요.

오늘(30일)은 오전 8시쯤 숙소를 나서 오전 9시쯤 통일대교를 넘어 판문점으로 향했습니다.

이후, 오후 2시 55분쯤 회담을 마치고 통일대교를 건너 돌아오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미국 협상단은 아직 이곳 숙소에 돌아오지 않고, 모처에서 오늘 협상 결과를 정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흘 만에 협상을 한 만큼 오늘 회의가 사실상 마무리 회의가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만남도 지난 일요일 첫 접촉이 있었던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렸는데요.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오후 2시 30분까지 약 4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 김 미국 협상 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이 만나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북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곧 미국 뉴욕에 도착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남을 가질 예정인데요.

그래서 판문점 트랙을 통해 미국과 북한의 의제 조율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입니다.

협상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것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협상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좋은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오늘 회동에서 비핵화와 체제보장에 대한 미북 간 최종 합의안이 나왔어도 이 내용이 공개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한편, 미국 협상단이 서울에 머무는 동안 미북 간 추가 접촉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협상단이 머물고 있는 호텔에서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이우진
영상편집: 윤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