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양승태 고발 10여 건…KTX 해고 승무원 "재심 요청"
입력 2018-05-31 11:08  | 수정 2018-05-31 11:52
【 앵커멘트 】
양승태 대법원이 재판 거래를 시도했다는 특별조사단 발표가 거센 후폭풍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시 대법원에 판결에 대해 KTX 해고 승무원들은 재심을 요구했고, 양승태 대법원장에 대한 고발은 10건을 넘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양승태 전 대법원장 가면을 쓴 남성이 포승줄에 묶이고 철창에 갇힙니다.

법원노조가 '재판 거래' 의혹에 휩싸인 전 대법원 간부에 대한 구속 퍼포먼스와 함께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 "이게 법원이냐. 관련자를 형사 처벌하라! 형사 처벌하라!"

다음 주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도 고발할 예정이어서,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고발은 10건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대법원 판결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기습 시위를 벌였던 KTX 해고 승무원들은, 대법원장 비서실장과 면담하고 재심 등의 피해회복 방안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승하 / KTX열차승무지부 지부장
- "이 대법원 판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인생이 망가졌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책임지실 것인지…."

법원 내부 분위기도 심상치 않습니다.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인 「최기상 부장판사는 법원 내부통신망에 '이번 사건은 반헌법적 행위'라는 글을 남기며 엄정한 조처를 촉구했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다음 달 11일 열리는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이번 사태에 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재판 거래' 후폭풍이 법원 안팎으로 거세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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