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임바이오, `암줄기세포 기술` 이전받아…대사항암기술과 시너지 기대
입력 2018-05-31 09:03 
김홍렬 하임바이오 대표. [사진 제공 = 하임바이오]

하임바이오는 바이오시노시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암 줄기세포용 치료용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23억원에 이전받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암 줄기세포용 치료용 조성물 관련 기술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암 대사 연구를 이끌고 있는 정재호 교수가 개발한 기술이다. 암 세포뿐 아니라 암 줄기세포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암을 치료할 가능성을 가졌다. 특히 기존 항암치료가 종양 내부의 암세포를 공격하지 못하는 점을 개선한 점이 이 기술의 강점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항암제에 대한 내성을 획득했고 다른 기관으로 전이되는 암종이 이 기술의 치료 대상이다.
현재 국내에서 특허 등록이 완료됐고, 미국·유럽·중국·일본·홍콩 등에서도 특허 출원이 진행되고 있다.
김홍렬 하임바이오 대표는 "이번에 이전 받은 기술은 치료가 어려운 줄기세포성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는 기술로, 암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할 만한 기술"이라며 "현재 개발 중인 대사항암제는 뇌암이나 췌장암 등에 탁월한 효과와 함께 완치율이 높다. 이번에 이전 받은 암 줄기세포 억제 특허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까지 진행될 경우 난치암 환자나 약재 내성을 지닌 환자들도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임바이오는 국립암센터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폐암·뇌암·위암 대상 대사항암제 기술을 이전 받아 신약 후보물질인 'NYH817100'를 개발하고 있다. 정상세포는 그대로 두고 암세포만 굶겨 죽일 수 있어 기존 항암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고 완치율을 높일 수 있는 치료제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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