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힘 모아도 모자랄 판에…내부 총질에 바쁜 야당들
입력 2018-05-31 06:50  | 수정 2018-05-31 07:43
【 앵커멘트 】
갈 길 바쁜 야당들, 하지만 요즘 상황은 썩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대표의 리더십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고, 바른미래당도 공천 갈등의 여진이 남아있는 모습입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에서는 홍준표 대표의 리더십을 두고 당내 설전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제 홍 대표가 자신을 비판한 정우택 의원을 개에 빗대 발언한 것을 두고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한 박성효 후보도 홍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박 후보는 "당 중진의원의 발언을 개소리로 치부하는 것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며 홍 대 표의 백의종군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1년간 끊임없이 당 지도부를 흔들어 왔지만 괘념치 않았다"며 "얼마 남지 않은 지방선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정면 돌파에 나섰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재보궐 선거 공천 갈등의 여진이 남아있는 모습입니다.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사흘 전 노원병 이준석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불참한 데 이어, 어제 송파을 박종진 후보의 개소식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안 후보 측은 "토론회가 있어 일정이 맞지 않았을 뿐, 주말에 유세할 예정"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아직 공천 갈등의 앙금이 남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선거일이 보름도 남지 않은 가운데 내부 갈등이 계속되면서 야권의 선거 전망이 점점 어두워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변성중 기자·김영환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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