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비핵화 실무협상' 4시간 이어져…마무리
입력 2018-05-31 06:40  | 수정 2018-05-31 07:12
【 앵커멘트 】
미·북이 6·12 정상회담 의제인 '북한 비핵화' 방안을 놓고 벌인 실무 협상이 어제 2차 회담을 끝으로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북 양측 협상팀은 지난 27일 1차 회담 이후 사흘 만에 어제 판문점 통일각에서 2차 비공개 실무 협상을 벌였습니다.

성김 주필리핀 대사를 대표로 하는 미국 협상팀은 어제 오전 8시쯤 주한 미 대사관 외교 차량 3대에 나눠 탄 채 서울 종로의 숙소를 빠져나갔습니다.

한 시간 뒤 통일대교를 지나 판문점에 도착했고 오전 10시쯤부터 4시간 동안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을 대표로 하는 북측 협상팀과 회담했습니다.

어제 회담에서 미국은 북한에 핵탄두 조기 반출과 사찰 등 신속하고도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촉구하면서 미국이 제공할 수 있는 비핵화 보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측은 체제 안전 보장과 관련해 미국의 정권 교체 등과 무관한 군사·경제적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 보장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대사가 31일 출국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판문점 실무 협상은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관측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심 측근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뉴욕으로 간 점을 볼 때 어제 판문점 협상은 최종 담판을 앞둔 징검다리라는 분석입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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