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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방송진단] 샤이니 심경고백…‘라스’서 밝힌 故 종현 향한 진심
입력 2018-05-31 05:45 
샤이니 심경고백 사진=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MBN스타 백융희 기자] 그룹 샤이니가 ‘라디오스타에 출연, 어디서도 꺼낸 적 없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샤이니는 무대에서 만큼은 고(故) 종현과 함께 한다는 진심을 꺼냈다.

30일 오후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샤이니가 출연, 근황 토크를 펼쳤다.

이날 윤종신은 최근에 아픈 일이 있었다. 활동을 하다가 네 분이 됐다. ‘라스 출연도 망설였다고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민호는 방송 자체에 걱정을 했다. 예능에서 재미있게 해야 할 부분이 있으니 ‘이런 게 맞나 하는 생각도 했다. 앨범이 나오고 활동을 계속 하는 게 맞나 하는 생각도 했다. 지금은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도 잡고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고 감정을 추스른 것 같다”고 털어놨다.


태민과 온유는 고 종현의 이야기를 꺼내던 중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태민은 안 될 것 같다”고 울먹였고 온유 역시 나는 울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죄송하다”라고 짧은 심경을 전했다.

키는 그 일이 있고 나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상담, 치료를 받았다. 일본 콘서트, ‘라스 출연 등을 했던 이유도 있다. 이겨낸다는 표현도 맞지만, 우리가 빨리 인정하고 활동을 하려면 타인이 그 이야기를 꺼내는 것 보다 우리 입으로 직접 짚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그 일이 있고 ‘너 괜찮아?하는 게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SNS에 평소처럼 대해달라고 쓴 적 있다. 그래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았다. 형, 팬, 공연장 상황 등으로 도쿄돔 콘서트를 했는데 ‘슬픔을 마케팅으로 이용한다는 말은 정말 듣기 싫었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민호는 다 괜찮을 순 없는 것 같다. 무대를 하거나 음악이 나왔을 때, 저희 넷 뿐만 아니라 다 함께 한다는 생각을 해주시면 더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방송에서도 이 이야기를 안 꺼낼 수 없지만, 앞으로 예쁘게 활동하는 모습을 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종현은 지난해 12월 18일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이에 가요계를 비롯해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몇몇 일정을 중단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샤이니 멤버들은 고인의 장례식장에서 상주를 자처하며 마지막을 함께 했다.

고인이 우리 곁을 떠난 후 4인 체재로 팀 활동을 시작한 샤이니. ‘라디오스타를 통해 고인의 이름을 언급, 아픔을 딛고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추후 샤이니로서 활동할 이들의 용기 있는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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