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남북 해빙에도…방산株 LIG넥스원 `훨훨`
입력 2018-05-30 17:32 
남북 해빙 분위기에 부진을 면치 못했던 방위산업주 주가가 반등하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하락세가 과도했다는 평가 속에 최근 상황 변화가 오히려 방위산업체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LIG넥스원은 일주일 전인 지난 23일 종가(4만850원)보다 23.9% 오른 5만600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국항공우주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각각 2.2%, 12.5% 올랐다. 지난주 미·북정상회담 결렬 위기 당시 '반짝 상승'한 것으로 보였던 방산주가 회담 재개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저점 매수에 의한 일시적 반등이라기보다 최근 방산주 주가가 실적에 비해 지나치게 하락했다는 분석에 따른 반응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이 같은 분석은 남북 관계 개선에 따라 고도화된 무기체계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 역시 올해 해외 수주 확대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IG넥스원은 올해 1분기 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올해 영업이익은 702억원으로 지난해 43억원보다 16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해 2~4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 영업이익 410억원을 기록했다. 에프앤가이드는 한국항공우주의 올해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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