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양약품, WHO서 독감백신 사전경험 승인 받아
입력 2018-05-30 17:23 
일양약품의 음성 백신공장 전경. [사진 제공 = 일양약품]

일양약품은 계절독감백신 '일양 플루백신'이 국내에서 유정란 방식으로 제조된 백신 중 두 번째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경험(Pre-Qualification·PQ) 승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PQ승인은 WHO의 엄격한 기준에 따라 백신의 제조과정, 품질, 임상시험 결과, 안전성, 유효성 등을 인증하는 제도다. 승인받은 업체들은 WHO 산하기관이 주관하는 국제 입찰에 참가해 제품을 공급할 자격을 얻는다.
이번 인증으로 일양플루의 품질을 인정받은 만큼 일양약품은 향후 남반구·북반구의 유행 추천 균주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 일양플루를 공급하는 계약 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저개발 국가와 백신 공급이 어려운 국가를 타겟으로 개별적 수출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회사 측은 예상했다.
인증에 앞서 WHO는 일양약품으로부터 각종 문서를 제출받고 백신 샘플 테스트와 음성공장에 대한 실사를 했다.
인증 심사 통과에는 일양약품의 백신 생산 기술력과 연구·개발(R&D) 역량을 인정한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기관도 힘을 보탰다. 일양약품은 정부의 '글로벌 백신 제품화 지원단'과 'WHO-PQ 인증지원협의체'의 도움을 받았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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