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이닉스 1분기 매출 큰 폭 하락"
입력 2008-06-02 11:45  | 수정 2008-06-02 15:01
올 1분기 세계 반도체업계에서는 선두업체들보다 5위 이하의 중위권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업체인 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나 줄어들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가 밝힌 올 1분기 세계 반도체업계 조사에서 인텔과 삼성전자가 나란히 1,2위를 유지했습니다.

두 회사 모두 두자릿수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비메모리와 메모리 분야 최강자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미국의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2%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3위를 기록했고, 일본의 도시바는 매출이 6% 줄었지만 4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5위 이하의 중위권 업체들간에는 큰 폭의 순위 변동이 있었습니다.


대만과 일본 업체들이 유럽의 ST마이크로와 우리나라의 하이닉스를 제치고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나 줄어들었고, 순위도 7위에서 9위로 두 단계나 떨어졌습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반도체 업계에서는 메모리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된 반면 비메모리 산업은 호황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시작된 D램 가격 하락으로 키몬다, 엘피다, 난야 등의 D램 전문 업체들은 아예 2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하지만 D램 가격이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서 반도체 업체간의 순위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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