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정쇄신' vs '장외투쟁'...극한대치
입력 2008-06-02 11:45  | 수정 2008-06-02 11:45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정치권의 공방은 오늘도 뜨겁습니다.
민주당 등 야권은 장외투쟁을 이어가고 있고, 한나라당은 수습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영 기자!
(네,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질문1) 한나라당은 국정쇄신을 통해 사태수습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야권은 장외투쟁을 이어가고 있죠?

답변1) 네, 야권은 쇠고기 재협상을 전면에 내걸고 거리로 나섰는데요, 오늘도 정부와 여당을 상대로 파상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송영길 의원을 본부장으로 하는 장외투쟁 대책본부를 구성해 향후 전국 각지에서 강도높은 장외투쟁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손학규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절규와 호소 국민을 지켜달라는 호소를 국민에게 위해를 가하는 보복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장외투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노당 등 야 3당은 원내대표회담을 갖고 정부의 시위 강경진압을 비판하고 재협상을 촉구하는 등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과의 오전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쇠고기 수습책에 대해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폭넓은 개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엄청난 민심의 바람이 부는데 이런 꾀를 써서 국면을 모면하려하면 안된다며 대폭적인 국정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질문2) 강재섭 대표가 공천탈락자 위주로 복당을 허용하기로 했죠?

답변2) 네, 오늘 이명박 대통령, 강재섭 대표의 정례회동에서 공천탈락자 중 당선된 의원 위주로 곧바로 복당조치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친박연대나 무소속중 한나라당 입당이나 복당을 원하는 의원들은 당헌당규에 따라 해당행위의 정도와 도덕성 등을 심사하여 가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를 위해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총체적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 당 내부 결합을 우선 다지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에따라 석달가까이 끌어온 복당문제는 일단 봉합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괄복당이라는 박 전 대표의 요구사항을 전면적으로 수용한 결정은 아니어서 논란의 소지는 남아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오늘 오후 친박계 탈당자들을 만날 예정인데요, 일단 오늘 정례회동 결정사항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복당에 대한 최종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3) 한나라당이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의장 후보를 선출했죠?

답변3) 네, 5선의 김형오 의원이 한나라당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또 이윤성 의원이 단독으로 국회부의장 후보로 뽑혔습니다.

김형오 의원 부산 영도가 지역구로 한나라당 원내대표, 이명박 대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오늘 선출된 후보는 오는 5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무기명투표에 부쳐지게 됩니다.

국회의장은 재적의원의 과반수를 얻으면 당선되며 향후 2년간 입법부의 수장으로 국회를 이끌게 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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