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비트코인 팀은 하드포킹(Hard Forking) 암호화폐 '마이크로 비트코인(Micro Bitcoin)'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하드포킹은 기존 블록체인 코드를 변경해 새로운 암호화폐·블록체인을 만드는 작업이다.
이날 오전 6시를 기점으로 2100억개 마이크로 비트코인이 새로 발행됐으며 비트코인 대비 배분 비율은 1대10000개이다. 개인 지갑이나 거래소에서 지원 후 거래가 가능하다.
마이크로 비트코인은 기존 암호화폐가 지닌 문제점을 보완, 개선해 새로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생성한다. 거래에 필요한 수수료를 0.0001%로 대폭 낮추고 거래 속도를 10배 향상시킨 게 특징이다.
마이크로 비트코인팀 관계자는 "현재 해외 정부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모바일 게임 엔터테인먼트, 카페 프랜차이즈, 창업 지원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52만 5000번째 블록이 생성되는 시점에 기존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하드포크하는 마이크로 비트코인. [사진 = 마이크로 비트코인]
특히 마이크로 비트코인의 모든 작업은 오픈소스로 진행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개발자, 채굴자, 인플루언서 모두 마이크로 비트코인 에코시스템과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마이크로 비트코인 측은 설명했다. 마이크로 비트코인 사용자들을 위한 백서도 발간됐다.
마이크로 비트코인팀은 "비트코인의 창시자로 알려진 사토시 나카모토가 바랐던 실물경제 내 암호화폐 거래를 활성화시키는 환경을 조성하려한다"며 "블록체인 관련 협회 및 기관과 협약을 통해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지털뉴스국 문혜령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