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체중느는 한국인, 2030년 남성 62%, 여성 37%가 BMI 25이상
입력 2018-05-30 11:46 

오는 2030년 남성은 10명중 6명, 여성은 10명중 4명이 과체중(BMI 25~29.9) 또는 비만(BMI 30이상)이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BMI는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그 동안 18.5 미만, 18.5~24.9, 25~29.9, 30이상을 각각 '정상B-정상A-정상B-질환의심'으로 표현했지만, 올해부터는 '저체중-정상-과체중-비만'으로 바꿔 쓰고 있다. 최근 들어 나이가 들수록 과체중이 건강하고 장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3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국민대 식품영양학과 백인경 교수가 국민건강영양조사(1998∼2012년)와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성인 남성 1만 7685명과 여성 2만 4899명을 미래 예측 모델에 도입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함께 발간하는 학술지 '뉴트리션 리서치 앤 프랙티스(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 최근호에 소개됐다.
백인경 교수는 국내 성인의 나이·결혼 여부·직업 상태·수입·음주·흡연·수면시간·심리적 인자·식사·생식능력 등 비만과 복부 비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인자(변수)를 고려해 미래 비만율과 미래 복부비만율을 산출했다. 비만은 자신의 체중(㎏)을 키(㎡)로 나눠 환산했으며, 복부비만은 허리둘레가 남성 90㎝이상, 여성 85㎝이상을 말한다.
모든 변수를 고려해 결과 2030년 남성의 비만율(과체중 및 비만)은 61.5%로, 2020년의 46.8%에 비해 1.5배 높아지는 것으로 예측됐다. 여성의 2030년 예상 비만율은 37.0%로, 2020년(32.3%)보다 1.4배 높았다. 복부 비만율도 2030년 남성 46.8%(2020년 35.1%), 여성 35.6%(2020년 29.8%)로 예측됐다. 백 교수는 논문에서 "한국인의 비만율 증가는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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