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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사이클링 히트 로하스 “50번의 실패, 오늘은 욕심내지 않았다”
입력 2018-05-29 22:10 
로사는 kt 구단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이상철 기자]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해 50번 정도 기회가 있었으나 한 번도 해내지 못했다. 오늘은 기록을 의식하지 않고 타점을 올리는데 집중했던 게 마지막 2루타를 친 비결인 것 같다.”
멜 로하스 주니어(28·kt)가 KBO리그 통산 25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그는 29일 대구 삼성전에서 1회 홈런-3루타, 5회 안타, 7회 2루타로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2015년 KBO리그에 참가한 kt의 최초 사이클링 히트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로써 10개 구단 중 SK만 사이클링 히트 선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로하스는 최근 타격감이 좋다. 동료들이 2루타만 남았을 때(7회 무사 1,2루 타석) ‘2루타를 꼭 쳐라며 응원했다. 그러나 2루타를 욕심내지 않았다. 득점권이라 어떻게든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개인 사이클링 히트 1호 기록이다. 여러 차례 대기록을 눈앞에 뒀지만 하나가 모자랐다. 너무 욕심을 낸 것이 역효과를 냈다. 때문에 이번만큼은 기록을 의식하지 않았다는 게 로하스의 설명이다.
로하스는 솔직히 지금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열심히 훈련한 결과물이다”라면서 내가 나가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따름이다. 팀 승리에 이바지해 기쁘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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