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고개 숙인 장원삼, 데뷔 후 선발 최소 이닝 수모
입력 2018-05-29 19:26 
삼성 장원삼은 29일 대구 kt전에서 ⅔이닝 만에 강판했다. 데뷔 후 선발 최소 이닝이다.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이상철 기자] 충격이다. 프로 통산 121승의 투수 장원삼(35·삼성)이 데뷔 이래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장원삼은 29일 KBO리그 대구 kt전에 선발 등판해 ⅔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8실점으로 부진했다. 아웃카운트 2개만 잡고 강판했다. 장원삼의 시즌 평균자책점도 4.71에서 7.08로 크게 치솟았다.
2006년 프로에 입문한 장원삼이 조기 강판한 사례는 은근 있다. 그러나 아웃카운트 3개도 못 잡은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전까지 장원삼의 선발 등판 경기 최소 이닝 기록은 2016년 6월 15일 대구 SK전과 2012년 4월 17일 잠실 두산전의 1이닝이었다. 당시 장원삼은 1회에만 8실점을 했다.
5월 들어 3연승을 달리며 부활을 알렸던 장원삼은 시즌 퀄리티스타트 세 차례 기록했다. 시즌 최소 이닝도 4월 29일 잠실 LG전의 4이닝이었다.
장원삼은 kt를 상대로 괜찮게 던졌던 투수다. 지난해까지 통산 10경기에 나가 3승 1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5경기 평균자책점 ‘제로였다. 그러나 이날 부진으로 kt전 통산 평균자책점은 7.13으로 상승했다.
삼성 장원삼은 29일 대구 kt전에서 ⅔이닝 만에 강판했다. 데뷔 후 선발 최소 이닝이다.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