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 양파 병해 확산`…농민단체, 정부 대책 촉구
입력 2018-05-29 17:04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전남 지역 양파 병해가 발생해 농민단체가 농작물 피해가 심각하다며 자연재해 인정 및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국 농민회 총연맹 광주 전남 연맹은 28일 성명을 통해 "5월에 내린 두 차례의 강우로 전남 양파에 노균병과 잎마름병 등 병해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 필지가 전체 생산면적의 70%에 이른 것을 지적했다.
농민단체는 정부가 양파 병해에 대해 자연재해로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재해로 인정되면 양파의 경우 농약대 ㏊당 168만원, 대파(대체 파종)대 410만원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전남이 양파 전국 생산량의 45%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양파 수급대책도 전면 재검토할 것을 농정 당국에 촉구했다.
이번 양파 병해는 월동기 한파, 4월 초 이상 저온, 잦은 비와 이에 따른 일조량 부족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월부터 5월 중순까지 전남의 강우량은 439㎜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279㎜이나 많았다. 일조 시간은 평균 178.6시간으로 전년보다 46.7시간, 평년보다 61.5시간이나 적었다.
전종화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농림축산식품부 조사 결과에 따라 재해복구비 지원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농민의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 재해 인정이 반드시 관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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