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상회담 준비차 북한 고위급 18년만의 방미
입력 2018-05-29 16:55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0일 미국 뉴욕을 방문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북한 고위인사가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방미하는 것은 2000년 10월 조명록 당시 국방위 제1부위원장 겸 군총정치국장(인민군 차수) 이후 18년 만이다.
당시 조명록 제1부위원장은 북한의 권력서열 2위로 평가됐다. 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등과 함께 2000년 10월 9∼12일 일정으로 미국을 찾았다.
미국의 이른바 '페리 프로세스' 발표로 북핵 위기가 누그러지고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완화와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 선언에 이어 2000년 6월 첫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서 한반도에 봄기운이 완연하게 퍼지던 시점이었다.
조명록 제1부위원장은 당시 김정일 위원장 특사라는 자격에 걸맞게 빌 클린턴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만나 관계개선을 희망하는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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