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과기정통부, 5년간 바이오 실험실 창업기업 500개 양성
입력 2018-05-29 15:04 
29일 서울 홍릉 KIST에서 열린 바이오경제 2025 일자리 기업 간담회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바이오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22년까지 실험실 창업 기업 500개를 양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서울 홍릉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바이오경제 2025 일자리 기업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바이오경제 2025 일자리전략'을 발표했다. 실험실 창업은 대학이나 정부출연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논문이나 특허를 기반으로 하는 창업을 말한다. 기술집약형 창업으로 정부에 따르면 고용창출 평균 9.5명, 생존률은 5년 이상 80%로 일반 창업의 3배에 달한다.
과기정통부는 공공 연구 성과를 창업으로 연결해 벤처 붐을 지속하고 창업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하여 R&D가 일자리를 만드는 모습을 바이오에서 대표적으로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국가 바이오 연구개발(R&D)을 재설계해 모든 원천 R&D를 대상으로 창업과 일자리로 연결되는 지원 체계를 만들고 연구자는 연구에 전념하여 혁신기술을 만들 수 있게 전문가가 별도로 지원한다.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을 중심으로 인력·장비·시설·공간 제공, 사업화 전략 마련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하여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 생소한 연구자의 어려움과 부담을 최소화해 나가기로 했다.
연구자가 자발적으로 기술사업화에 참여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적 개선과 함께 시장·의료 현장과 교류하고 규제와 자금 걱정 없이 창업할 수 있는 바이오 생태계 조성도 추진된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1차관은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일부 창업 지원 R&D 뿐만이 아니라 바이오 원천 R&D 전체에서 창업과 일자리라는 바이오경제의 새싹이 자랄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세계에서 통하는 혁신적 기술, 실험실 창업을 돕는 '사람'과 '환경', 혁신적 연구와 창업을 촉진하는 '제도'에 초점을 두고 현장이 원하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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