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신화를 일군 게임회사 넥슨의 창업주 김정주 대표, 그가 오늘 자녀에게 경영권 계승이 업다고 말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김 대표는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저와 제 가족이 가진 재산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새로운 미래에 기여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겠다"며 1천억원 이상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1968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이후 카이스트 대학원 전산학과에 진학했지만, 6개월 만에 그만두고 창업에 뛰어들어 넥슨을 설립했습니다.
김 대표가 1996년 출시한 온라인 MMORPG 게임 '바람의 나라'는 큰 사랑을 받았고, 이후 넥슨은 게임업계 1, 2위를 다투는 회사로 성장합니다.
이후 김 대표는 메이플스토리, 크레이지아케이드,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등의 게임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넥슨을 키웠습니다.
이 같은 성장가도는 지난해 3월, 넥슨을 준대기업으로 지정시켰습니다. 그 동안 국내 게임기업 중에는 법적으로 대기업이 없던 상황. 넥슨이 국내에서 게임업계 처음으로 준대기업집단에 속하게 된 것입니다.
한편, 김 대표는 사회환원과 관련해 전문가와 함께 관련 준비 과정을 거친 뒤 기부 규모와 방식, 운영 주체와 활동 계획을 조만간 밝힐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