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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웨일즈] 에레라·아얄라 멕시코 주축다웠다
입력 2018-05-29 13:09 
멕시코-웨일즈 중립지역 평가전에서 엑토르 에레라의 슛이 웨일즈 골키퍼에 막히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멕시코가 웨일즈를 이기진 못했지만 디펜스와 미드필드의 핵심들의 기량은 유감없이 보여줬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볼에서는 29일 멕시코-웨일즈 중립지역 A매치가 치러졌다. 한국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본선 2번째 상대 멕시코와 웨일즈의 격돌은 무득점 무승부로 끝났다.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최종예선 1위로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멕시코는 유럽축구연맹(UEFA) 예선 D조 3위로 탈락했다고는 하나 피파랭킹 21위에 올라있는 웨일즈를 맞아 득점엔 실패했지만, 유효슈팅 9-1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멕시코-웨일즈에서 빛난 선수를 논하자면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를 28차례 제패한 포르투의 2014-15시즌 최우수선수 엑토르 에레라와 멕시코 1부리그 베스트11에 3번 선정된 우고 아얄라(UANL)를 빼놓을 수 없다.


우고 아얄라는 멕시코 웨일즈전 4-3-3 대형의 센터백으로 풀타임을 뛰었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4차례 태클성공뿐 아니라 패스 정확도 87.5% 및 1차례 프리킥유도 등 기술적인 역량도 중앙수비수 정상급이었다.

멕시코 웨일즈전 4-3-3 전술의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된 엑토르 에레라는 61분만 소화하고도 3차례 슛과 1번의 키패스(결정적 패스)로 공격을 주도했다.

엑토르 에레라는 멕시코 웨일즈를 통해 득점시도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면서도 무려 95.6%에 달한 패스성공률 그리고 1번씩 기록한 태클과 피반칙 등 왜 자신이 유럽 7대 리그의 명문 클럽에서 활약하는지를 증명했다.

우고 아얄라가 러시아월드컵이 첫 FIFA World Cup 본선이라는 것이 그나마 흠이라면 엑토르 에레라는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2014 브라질월드컵 10위-2015 CONCACAF 골드컵 우승-2017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4위로 이어지는 멕시코 황금기를 모두 함께한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멕시코-웨일즈 평가전은 한국은 운동능력과 기술을 겸비한 중앙수비수 우고 아얄라 그리고 파괴력과 정교함을 두루 갖춘 엑토르 에레라는 러시아월드컵에서 특별히 조심할 필요가 있음을 알려줬다.

한국은 6월 1일 2018 러시아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피파랭킹 41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홈 A매치가 예정되어 있다.

대한민국은 6월 18일 스웨덴과 러시아월드컵 F조 1차전에 임한다. 이어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격돌한다.

독일은 피파랭킹 1위에 빛난다. 멕시코가 15위, 스웨덴이 23위로 뒤를 잇는다. 한국은 61위로 러시아월드컵 F조 참가국 세계랭킹 꼴찌다.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선수단은 베이스캠프로 삼은 오스트리아에서 6월 7일 볼리비아, 11일 세네갈과 평가전을 치르고 본선에 임한다. 피파랭킹은 볼리비아가 57위, 세네갈은 28위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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