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비심리 6개월 만에 반등, 남북관계 개선 덕분
입력 2018-05-29 10:47 
[사진 제공 = 연합뉴스]

경기 둔화 우려가 고개를 드는 가운데 소비자심리지수가 반등했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내리 하락한 지 반년만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0.8포인트 상승한 107.9포인트를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소비자의 심리가 낙관적임을, 미만이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2003년 1월~2017년 12월 평균을 100으로 본다.
6개 구성지수 중 현재경기판단 지수, 향후경기전망 지수, 소비지출전망 지수가 상승했다. 3개 지수는 각각 3포인트, 5포인트, 1포인트씩 상승했다. 반면 가계수입전망 지수는 1포인트 하락하며 두달 째 내리막을 걸었다. 현재생활형편 지수와 생활형편전망 지수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 북미 정상회담 개최 합의 등으로 가계의 경기 기대감이 개선됐다"며 "미·중 무역전쟁을 둘러싸고 양측 정상의 우호적 발언이 이어진 점, 4월에 비해 평균 환율과 주가가 상승한 점도 소비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조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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