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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메닥스, 215억원 규모 투자 유치…국내 최초 중성자 이용 암치료 전임상 돌입
입력 2018-05-29 09:37 

코스닥 상장사 다원시스의 자회사인 다원메닥스가 215억원 규모의 자금유치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 1월 실시된 유상증자 등에 참여한 투자자는 국내 유수의 10개 투자기관과 의료 관계기관이다. 이들은 다원메닥스의 획기적인 약물 개발 기술력과 함께 국제핵융합실험로(ITER)·4세대 방사광가속기 프로젝트 등 붕소중성자포획치료(BNCT)장비 제조에 최고의 강점을 가진 다원시스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붕소중성자포획치료(Boron Neutron Capture Therapy)는 암환자에게 붕소 약물을 주입하면 암세포가 붕소를 포획하는 특징을 이용, 의료용 가속기에서 발생한 중성자를 조사해 수술 없이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차세대 최첨단 암 치료법이다.
기존 입자치료기(양성자, 중입자)대비 경제성, 안전성, 치료효과 등 객관적인 평가요소에서 월등하며 세포단위 입자치료로 정상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해 타 방사선 치료법의 한계성을 극복했다. 특히 기존 치료로는 거의 치료가 불가능한 악성뇌종양, 악성두경부암, 악성흑색종 등에서 탁월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재발암 및 분산암도 치료가 가능하다.

회사는 이번 자금 유치를 기반으로 BNCT 장비설치를 더욱 탄력적으로 진행, 늦어도 올 상반기에는 인천 송도 길병원 재단 BNCT치료센터에 장비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 사업은 원자력연구원, 서울대, 포항공대, 가천대, 길병원, 기초과학지원연구원, 고려대 등 국내 유수의 연구기관과 병원이 참여해 개발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다원메닥스의 모기업인 다원시스는 핵융합전원장치, 가속기시스템 및 전동차량 제작사업 등 우수한 전력전자기술을 기반으로 BNCT 의료용 가속장치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이 과제를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2016~2020년)으로 선정해 국책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서민호 다원메닥스 사장은 "다원메닥스는 BNCT 장비 및 신약개발을 위해 2015년에 설립된 의료전문기업으로 BNCT사업을 주관하고 있다"며 "현재BNCT사업은 전임상에 돌입한 상황이며 올해 말까지 동물임상시험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임상에 돌입하겠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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