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분야에 투자를 강화한다면 충분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김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29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씽크 코리아(Think korea)' 포럼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초고속 네트워크와 같은 ICT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을 뿐 아니라, AI 활용을 준비하는 다수의 고도화된 산업군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누군가는 인공지능을 '21세기의 전기(電氣)'라고 표현하기도 한다"면서 "백여 년 전에 전기가 전 산업을 혁명적으로 바꾼 것처럼 인공지능이 가까운 미래에 자동차 등 기존 산업의 변화를 촉발하고 과학기술의 성장까지 가속화 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글로벌 ICT 기업은 인공지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며 "많은 해외 기업들이 다양한 응용 산업 분야에서 특화 인공지능을 개발해 신시장 창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차관은 "과기정통부는 지난 15일 '인공지능 R&D 전략'을 발표했다"면서 "정부는 민간에서 투자가 어려운 공공분야와 고위험·차세대 분야의 기술력 확보에 집중하는 한편, AI 대학원 신설 등을 통해 우수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씽크 코리아 포럼이 참석하신 분들에게 비즈니스 전략의 통찰력을 제공할 뿐 아니라, 정부의 인공지능 정책 마련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사진 = 박진형 기자]
씽크 코리아는 매일경제와 IBM이 함께 마련한 비즈니스 리더스 포럼이다. 인공지능(AI)을 실제 비즈니스 현실에 적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사례를 소개한다.IBM에서 기술경영을 담당하는 게리 슈나이더(Gary Schneider) 글로벌기술영업 부사장과 마리 윅(Marie L. Wieck) IBM 블록체인 총괄이 첫 키노트를 맡아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활용한 혁신사례를 전한다.
옵투스자산운용을 설립한 문병로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와 일본 인터넷기업 라쿠텐의 차타니 마사유키(Masayuki Chatani) 인공지능 프로모션본부장도 키노트를 통해 인공지능 활용 사례를 공개한다.
장화진 한국IBM 대표이사 사장이 진행을 맡는 패널토론에서는 슈나이더 부사장과 박남규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와 장경덕 매일경제신문 수석논설위원이 패널로 참석한다. 이외에도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등에 대한 6개의 전문 섹션도 열린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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