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명수 "검찰 수사 고려"…판사들도 반발 움직임
입력 2018-05-29 06:50  | 수정 2018-05-29 07:42
【 앵커멘트 】
이른바 법원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특별조사단이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미 고발이 된 상황이라 이제 공은 검찰로 넘어갔습니다.
조성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김명수 대법원장이 양승태 전 원장 시절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김명수 / 대법원장(어제)
- "합당한 조치와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법권 남용 의혹 관련 특별조사단이 보신성 셀프조사를 했다는 판사들의 반발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앞서 사찰 피해자인 차 모 판사는 "행정부가 불법사찰을 해서 재판에 넘겨졌다면 무죄를 선고할 자신이 있느냐"며 직접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애초 형사고발을 안 하겠다고 했던 특별조사단은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조사단 관계자는 "일선법관의 부담을 고려해 고발을 안 한 것일 뿐"이라며 "수사가 진행되면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특별조사단은 지난 25일 A4 용지 192쪽 분량 조사보고서에서

양 전 원장 시절 판사를 사찰하고, 재판에 개입한 문건 등을 제시했습니다.

▶ 스탠딩 : 조성진 / 기자
- "지난 1월 검찰은 시민단체가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을 고발한 사건을 전담부서에 배당했고, 이제 공이 검찰로 넘어가면서 수사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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