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출을 했던 김모씨가 집안에 들어서자 김씨를 인식해 센서가 바람을 내뿜어 미세먼지를 털어낸다. 주방으로 들어서면 김씨가 선호하는 조도로 자동 조절하고 렌지후드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 후드를 작동시킨다. 아이가 자기방에 들어니 조명이 켜지고 아이가 좋아하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침대에 누우면 자동으로 불이 꺼지고 체온에 맞춰 실내온도가 자동 설정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기존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한단계 끌어올린 '래미안 IoT HomeLab'을 28일 공개했다. 래미안 IoT HomeLab은 음성명령이나 동작을 통해 개별 IoT 상품을 조절하는 수준을 넘어 각각의 IoT(사물인터넷) 호환 제품이 입주민의 성향과 생활패턴에 맞춰 유기적으로 제어하고 이를 통해 최적의 생활환경을 조성한다.
'래미안 IoT HomeLab'에는 오디오 전문업체 하만을 비롯해 SK, 코닉, 신성이엔지, 솜피, 하츠, 바디프렌드 등 13개 IoT 기업이 참여했으며, 문정도 래미안갤러리 1층에 이를 시연하는 공간을 구현했다. 삼성물산은 개별 상품들을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연결해 입주민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주부나 학생 등 각 공간의 주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조명이나 온도, 공기질 제어와 각종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다만 초기 설정된 사람에게만 작동하는 다자 설정 기술 확보 미비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또한 LG전자, 애플 등 타사 제품과의 호환 여부도 아직은 알 수 없다.
김명석 삼성물산 상품디자인그룹 상무는 "당사는 단순히 IoT 기술 전시의 개념을 넘어 지속적인 기술 업그레이드 및 협력강화, 고객 조사 등을 통해 향후 분양하는 래미안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며 "래미안 IoT HomeLab은 단순 콘셉트 제안형 공간에서 벗어나 실제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들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그 중 고객들의 선호가 높은 상품들은 연내 상용화해 내년도 분양단지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오는 6월 1일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루 세번 '래미안 IoT HomeLab'을 공개한다. 래미안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후 신청하면 '래미안 IoT HomeLab'에 구현된 스마트홈 서비스를 받아 볼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